마케팅

창플tv 백화점 푸드코트의 비밀

cloudberry 2021. 3. 4. 12:01

오늘은 유튜버 창플tv’에서 우리가 현대백화점 푸드코트에 안되는 이유라는 썸네일을 단 영상이 있기에 보고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렇게 길진 않지만, 대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차이점을 잘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영상의 핵심부터 얘기하자면 음식을 만들어서 고객 상에 올라갈 때 음식 스타일링을 신경 쓰라는 말입니다. 어디를 가면 추가로 밥을 주문해도 밥 위에 후리카게 같은 후레이크를 뿌려서 예쁜 밥그릇에 정갈하게 담아 나오고 어디를 가면 그냥 다 쓰는 스테인 그릇에 대충 밥만 담아서 나옵니다.

 

어느 밥이 더 맛있어 보이냐고 물으면 백이면 백 전부 예쁜 그릇에 후레이크를 뿌려서 나오는 밥을 고를 것입니다. 밥뿐만이 아니고 추가로 공짜로 주는 우동 사리를 시켜도 어디는 우동 사리 위에 파와 가스오부시를 올려 제공하고 어디는 그냥 우동 사리만 갖다줍니다. 공짜로 주는 음식인데 돈 주고 시켜 먹어야 될 것 같은 비주얼로 제공합니다. 추가로 주문하는 밥이나 우동 사리에도 이렇게 신경 쓰는 집은 당연히 메인 요리도 엄청나게 신경 써서 예쁘게 만들 겁니다.

 

제 경험을 말해드리자면 어느 돈가스집을 가서 돈가스를 시켰는데 튀김기 문제로 주문한 돈가스의 반만 먼저 나오고 반은 나중에 나오게 됐습니다. 첫 번째 돈가스를 받았을 때 누가 봐도 맛있게 담겨있었고 돈가스 올리는 채반 옆에는 파슬리와 방울토마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분 후에 두 번째 돈가스를 받았을 때도 채반에 가져다주면서 파슬리와 방울토마토가 있었습니다. 그냥 접시에 돈가스만 가져다줄 수도 있는데 원래 사용하던 플레이팅 그대로 제공하니 뭔가 더 있어 보이고 기분 좋았습니다. 물론 가게 실수로 그런 거긴 하지만 서비스에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당연히 돈가스도 맛있었고 매장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가격도 보통 돈가스보다 비쌌지만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음식을 제공할 때 스타일링을 예쁘게 한다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고객의 저항이 적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사진 찍을 확률이 올라가기에 사장님이 직접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고객 스스로 마케팅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장님은 음식을 예쁘게 포장함으로써 높은 가격대로 마진도 많이 남기고 고객 스스로 마케팅을 하니 마케팅 비용도 아낍니다. 또한 완전 고급 레스토랑의 이미지는 아니더라도 매장의 이미지를 고급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음식 스타일링 하는 방법이 대기업만의 비법 아닌 비법이었지만 요즘은 생각만 있다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창플tv’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그런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니 들어보면 확실히 도움 될겁니다.

 

 

 

창플 푸드 스타일링

 

https://www.youtube.com/watch?v=CFWXa9ALEqw&t=68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