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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조명 색온도 조절 - 이랑주MD

cloudberry 2021. 3. 16. 11:10

 

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조명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느낌의 조명, 밝은 조명, 어두운 조명 등등 조명의 색온도에 따라 분위기가 변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조명을 쓰면 사람들은 이질감을 단번에 알아채고 불편함이 듭니다. 오늘은 장사하면서 꼭 필요한 장치인 조명에 관해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색온도

 

빛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어떤 빛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어떤 빛은 차가운 느낌을 줍니다. 또 어떤 빛은 노랗거나 붉은 색으로 보이고 어떤 빛은 파랗거나 흰색으로 보입니다. 이런 빛의 온도, 색의 온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K(켈빈)를 사용합니다.

 

밖에 해가 떠 있는 위치에 따라 색온도는 달라집니다. 동트는 시점의 색온도는 2,200K로 촛불의 색온도와 비슷합니다. 해가 뜨고 40분이 지나면 3,000K 정도가 됩니다. 해가 뜨고 두 시간이 지나면 색온도는 약 4,000K 정도로 백색과 온백색 형광등, 할로겐램프와 비슷한 색온도가 됩니다. 정오엔 5,800K, 오후엔 7,000K 이상이 됩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구름이 많으면 7,000K, 맑다면 8,000K, 날이 엄청 좋다면 10,000K 이상까지 갑니다. 이렇듯 날마다 색온도가 바뀌고 우리는 다른 분위기를 느낍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색온도가 낮으면 노랗거나 붉은색을 띠고, 색온도가 높으면 희고 푸른색을 띱니다. 색온도가 낮으면 따뜻한 느낌을 주고 색온도가 높으면 차가운 느낌을 줍니다.

 

 

 

 

 

2. 카페와 호텔 화장실

 

대부분 카페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 원목 테이블을 사용하고 유니폼을 갈색으로 입고 벽에도 베이지색을 칠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해도 조명을 형광등으로 흰색이 나오게 한다면 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나오진 않을 겁니다.

 

사람들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2,500K에서 3,000K 정도의 색온도를 조명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 정도 색온도가 사람들이 느끼기에 편안함을 줍니다.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밝은 빛을 내는 스탠드를 따로 제공하면 됩니다.

 

셀카가 가장 잘 찍히는 공간이 어딜까요? 바로 화장실입니다. 호텔 화장실이 아주 핫플레이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호텔 화장실의 색온도가 3,500K이기 때문입니다. 3,500K는 일출 뒤 한 시간 후와 비슷한 색온도로 우리 눈에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색온도입니다.

 

솔직히 조명을 제외하면 화장실이 뭐 좋다고 거기서 사진을 찍겠습니까? 변기하고 샤워기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바에 그냥 벽에 대고 찍지. 하지만 화장실에는 3,500K의 조명이 있기에 굳이 화장실까지 들어가서 찍는 겁니다.

 

 

 

 

 

3. 장사에 응용

 

앞에서도 말했지만, 카페를 따뜻하고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2,500K에서 3,000K 정도의 따뜻한 조명을 써야 합니다. 5,000K, 6,000K의 차갑고 밝은 조명을 사용한다면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많이 있는 번화가의 화장품 로드샵의 경우는 5,000K, 6,000K의 높은 색온도를 사용해 사람들의 템포를 빠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높은 색온도를 사용할 경우 약간의 긴장감도 유발하면서 활기차게 만듭니다. 빠른 회전이 필요한 매장이라면 높은 색온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상품별로 조명을 다르게 하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과일 가게에서 사과나 오렌지 같은 붉거나 노란 과일은 따뜻한 색온도로 비추면 좋고 포도는 차가운 색온도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갓 딴 포도는 열매 주변에 흰빛이 돌기에 흰빛을 비춰줘야 더 싱싱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과일의 특성에 맞는 조명을 사용해 더 싱싱하게 보이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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